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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길고양이를 돌보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정부에서 발표한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에 대한 소식을 가져왔습니다. 그동안 길고양이들을 돌보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의 갈등이 알게 모르게 있었습니다. 그 갈등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고자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이 글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보도자료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으며, 가이드라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 길고양이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돌봄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

 

 

목차

- 생각보다 많은 길고양이

- 길고양이들과의 사회적 갈등

- 길고양이를 처음 발견했을 때

- 길고양이를 챙겨줄 때

- 길고양이를 이렇게 중성화 하자

- 해외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길고양이

 

우리 도심 속에서 작은 이웃으로 살아가는 길고양이들. 서울을 비롯한 7대 광역시에만 총 68만여 마리의 길고양이가 있다고 추정된답니다. 그러나 이들의 존재는 사람들의 무책임한 행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고양이가 유기되거나 유실되어 길거리에서 생활하게 되는 경우, 버려진 고양이들 사이에서 번식이 이뤄져 길고양이의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우 등이 그 예입니다.

 

 

 

길고양이들과의 사회적 갈등

 

이러한 길고양이들의 생활은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쓰레기봉투를 터트려 주변 환경을 더럽히는 행동, 발정기 때의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예를 들어, 작은 곤충이나 다람쥐, 새, 도마뱀 등의 사냥), 외부 시설에 피해를 주는 행동, 기생충이나 전염병을 퍼트릴 가능성 등이 그런 문제들입니다. 다만, 쥐처럼 유해동물의 개체수 조절의 긍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캣맘' 혹은 '캣대디'라 불리는 사람들이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런 활동이 늘 항상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습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고, 캣맘, 캣대디들이 길고양이를 올바로 돌볼 수 있도록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을 제작하였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은 정부, 동물보호단체, 수의사 등이 협력하여 만든 것으로, 길고양이 돌봄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

 

가이드라인에는 크게 두 가지 주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가이드라인 첫 번째 : 길고양이를 이렇게 돕자

 

길고양이를 처음 발견했을 때 

 

길고양이를 발견하고 도와줄 마음이 생겼다면 길고양이에게 인식표를 찾아봅니다. 인식표가 있다면,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통해 주인을 찾아주세요.

 

길고양이에게 치료나 중성화가 필요한지 살펴봅니다. 혹시 중성화가 되어있지 않다면 길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거나 진행 계획을 세워주세요.

 

이미 캣맘이나 캣대디가 돌보는 고양이라면 중복된 먹이 급여를 피하도록 합니다. 만약 돌보지 않고 있다면, 밥을 줄만한 적절한 자리를 찾고, 필요한 용품들을 구매합니다.

 

길고양이를 챙겨줄 때

 

아래와 같이 먹이를 주면 안 되는 장소가 있습니다.

 

야생생물 보호구역, 생태/경관 보전지역, 습지보호지역 등 생태계가 위협받을 수 있는 장소에서 먹이를 주면 안 됩니다. 그리고 주차장, 차량 밑, 도로 주변, 어린이 놀이터 주변, 병원 등 감염에 취약한 사람 주변에서 먹이를 주면 안됩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곳이나 개인사유지에서 허락 없이 먹이를 주었다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변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먹이는 정해진 장소와 같은 시간에 적당히 주고, 다 먹은 밥그릇은 모두 수거하여 부패나 악취 등을 예방합니다. 먹이를 줄 때는 고양이가 마실 물도 같이 주면 좋겠습니다.

 

길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심장사상충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먹이고, 피부에 발라줍니다. 길고양이 돌봄 활동을 하다가 행여 인수공통감염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의사에게 상담을 해야 합니다.

 

가이드라인 두 번째 : 길고양이를 이렇게 중성화하자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에는 중성화 수술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중성화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을 통해 길고양이의 숫자 증가를 제어하고, 생식계통 질병을 예방하며, 번식을 위한 울음소리와 영역 다툼 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각 자치구의 동물 관련 부서에 전화해서 '길고양이 중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지 문의하고, 길고양이의 상태를 체크한 후 주변 캣맘이나 지역 돌보미 협회 등과 함께 군집 중성화를 추진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길고양이 중성화 하는 방법 두 가지
1.   120번으로 전화해서 문의하는 방법
2.   각 자치구의 동물관련부서에 전화해서 "길고양이 중성화 지원 사업"신청이 가능한지 문의하는 방법

 

 

길고양이가 중성화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아래와 같이 귀를 보면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

 

 

해외에서는

 

해외에서는 이런 길고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캣맘 등록제를 도입해서 길고양이 돌보는 사람들을 등록제로 관리하고, 장소, 먹이급여, 중성화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통제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 방식은 싱가포르와 미국 일부 주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살처분이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는 중성화 등 다른 방법으로 고양이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 때 사용되는 방법으로, 호주, 일본, 미국, 유럽 등 여러 나라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등록제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반려묘를 등록하는 제도인데, 이를 의무화하면 반려묘가 유기, 유실, 납치되는 사례를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반려견만이 법적 등록대상동물이지만, 반려묘도 따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성화 수술을 통해 길고양이들의 번식능력을 없애서 개체수 증가를 막는 방법도 있습니다. 12년간 연구한 이스라엘 연구진에 따르면, 해당 지역 내 중성화가 꾸준하고 철저하게 이뤄져야 개체수 조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계 각국의 지자체와 동물보호단체가 주도하는 구조 및 입양 활동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예산이 한정된 동물보호센터의 경우, 입양되지 못하고 센터 내에서 안락사 또는 자연사하는 고양이 숫자가 상당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길고양이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입니다. 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서로 돕고 이해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존중'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은 우리 모두가 길고양이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그들을 보호하고 돌볼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이 글을 통해  길고양이 돌봄 가이드라인에 대해 알게 되셨길 바랍니다. 또한 이 가이드라인이 길고양이 돌보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시고 부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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